콩물은 심리적 안정을 가져다주는 아주 좋은 건강한 음식이다.
가끔 몸이 축 처지고 기력이 떨어질 때,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곤 한다.
"지금 내 몸에 필요한건 뭐지?"
"지금 나 한테 부족한 건 뭐지?"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안정되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갈 수 있는데 축 쳐지는 몸의 컨디션이 발목을 잡을 때 괜스레 짜증이 몰려오기도 한다.
식욕마저 없어져서 맛있게 먹을 음식조차 떠오르지 않으면 순간 무기력해지기 쉽다.
입맛도 없고 기력도 없을 때 속 편하게 부담 없이 가볍게 마시면서도 영양과 심리적 안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음식이 있다.
바로 국산 서리태로 만든 콩물이다.
날씨나 환절기의 기온 변화로인한 기력이 저하될 때, 나는 서리태 콩을 밥그릇 한 공기를 씻어 물에 불린다.
나를 위한 심리적 안정감을 가져오기 위한 준비 작업이다.
고소한 콩물 한 그릇 먹고 나면 몸이 사르르 풀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포만감이 가져다주는 부담스럽지 않은 안락함을 느낀다.
1.만들어 먹는 콩물의 장점
- 묽기 조절이 가능해 내 취향대로 즐길 수 있다.
- 소금 없이 원물 그대로 먹어도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난다.
- 물의 양을 조절하면 걸쭉하게 만들어 죽처럼 먹을 수 있고, 샐러드 디핑소스로 활용해도 굉장히 좋다.
나의 경우는 호밀빵을 찍어 먹거나, 셀러리를 찍어 먹기도 한다.
진하게 만들면 숟가락으로 떠먹고, 묽게 만들면 컵에 따라 한 잔 쭈~욱 마신다.
< 국산 서리태로 콩물 만들기>
- 서리태 (검은콩)를 씻어서 하룻 밤 불린다. - 저녁에 씻어서 아침까지 불려놓는다.
- 불린 물 그대로 콩 양의 3배 이상의 큰 냄비에 넣어 끓인다.
- 냄비에 넣을 물의 양은 불린 콩의 3배 정도로 한다.
- 센 불로 끓여서 물이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인 후 40분가량 더 푹 삶아준다.
- 뚜껑을 열고 삶아야 콩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 중간에 냄비 바닥에 콩이 들러붙지 않는지 확인차 주걱으로 한번 휘~ 저어준다.
- 40분 후면 콩은 이미 다 삶아지고 콩물도 적절하게 줄어있을 것이다. 이제 그 상태로 차갑게 식혀준다.
- 식은 삶은 콤과 물을 믹서에 넣고 갈아준다.
★ 이 때 주의할 점은 삶은 콩물만 넣어 갈아야 한다는 점이다. 물이 부족하다고 해서 생수를 첨가하면 고소한 콩물은 맛볼 수 없다. 그래서 끓일 때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넉넉하게 부어주어야 한다.
이렇게 만든 서리태 콩물은 냉장고에 넣고 일주일 안에 먹으면 안전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소금이나 설탕을 첨가하지 않고 천연의 고소함을 한 번 맛보면 계속 만들어 먹게 될 것이다.
2. 콩물이 기력과 마음의 안정을 보충하는 이유
- 단백질이 풍부해 체력과 에너지를 빠르게 채워준다.
- 이소플라본이 함유되어 호르몬 균형을 돕고 포근한 식감이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 식이섬유가 많아 속이 든든하고 소화도 원활하게 한다.
콩은 예로부터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불릴 만큼 영양이 뛰어난 식품이다. 특히 검은콩(서리태)은 항산화 성분이 많아 면역력 강화와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이다.
몸이 지치고 마음이 흔들리는 날, 한 잔의 콩물로 나를 돌보며 균형을 되찾아보자.
3. 콩물, 언제 마시면 가장 좋을까?
- 아침 - 하루를 든든하게 시작하고 싶을 때 (탄수화물 없이도 오랜 포만감 유지)
- 운동 후 - 근육 회복과 자기 관리에 도움을 줄 때
- 기운이 빠질 떄 - 빠르게 에너지를 채우고 심리적 안정을 원할 때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 번 만들어 두면 간편하게 마실 수 있어 꾸준히 챙기면 건강한 습관이 되고, 나아가 자기 관리의 일부가 된다.
결론은! 기력이 떨어질 땐, 콩물 한 잔!
검은콩 콩물 한잔이면 떨어진 기력 회복의 마중물이 되어 활력을 되찾을 수가 있다. 지치고 피곤한 날, 입맛이 없어서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은 날에 내 몸의 에너지를 생기 있게 변화시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