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게다가 비까지 내리는 날이라 차분해지지는 기분입니다.
벚꽃 흩날리며 햇볕 따스한 예쁘기만 한 4월 이어서 빠르게 지나가버리는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jtbc 유명가수전을 통해 가수 이승윤이 부른 4월의 노래를 듣게 되었습니다.
밝지 않은 노래라서 듣고 나면 가슴 먹먹해 지는 느낌을 받게 되는 노래입니다.
원곡은 가수 양희경님이 불렀으며 이승윤 님이 부른 분위기와는 또 다른 먹먹함이 느껴졌습니다.
2016년 4월 강승원 작사작곡 <뜻밖의 만남> 여섯번째 양희은 싱글프로젝트 앨범.
꽃잎이 난다 사월이 간다
너도 날아간다
산 그림자 짙은 이곳에
나는 떨고 있는데
봄비 내린다 꽃잎 눕는다
나도 젖는구나
녹아내리는 시절
기억들은 사랑이었구나
다 보냈다 생각했는데
잊은 줄 알았었는데
지우고 숨을 쉬고
또 숨 쉬어봐도 남는다
모자란다 니가
내 몸이 녹아내린다
네게로 스며들었다
꽃잎은 날고 봄비 내리면
나를 보낸다
다 보냈다 생각했는데
잊은 줄 알았었는데
숨 쉬고 숨을 쉬고
또 숨 쉬어봐도 남는다
모자란다 니가
내 몸이 녹아내린다
네게로 스며들었다
꽃잎은 날고 봄비 내리면
나를 보낸다
꽃잎이 난다
사월이 간다
나도 날아간다
양희은 님의 노래는 그저 독백하듯 부르는데도 그 깊은 울림은 참 남다르다.
가수 이승윤의 유명가수전 버전
듣는 내내 만약 이승윤이 부른 4월이 영화에 삽입된다면 이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 아마도 흐려진 초점으로 걸어가는 뒷모습만이 화면에 가득 차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무치듯 쓸쓸함 가득한 보이스가 감정의 가사 전달이 극대화된 감동을 주는 울림이 내 가슴에도 가득 전달되었습니다
정말이지 노래는 종합예술이라 평가자체는 절대 불가한 분야라고 생각됩니다
노래를 듣고 자신에게 느껴지는 그 감성이 중요할 뿐... 그래서 편곡도 같은 노래도 이렇게 다른 울림으로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듣는 입장에서는 좋은 노래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할 뿐입니다.
이승윤 님의 4월 버전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