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열심히 일한 보상으로 휴일엔 나를 위한 감성 플렉스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추천드리는 휴일에 볼만한 넷플릭스 웹드라마 "무브 투 해븐"
tv 드라마 모범택시를 보며 사이다 터지는듯한 기분을 느꼈던 터라 배우 이제훈의 출연이 넷플릭스 플레이 버튼을 누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훈 연기 보러 아무 생각 없이 플레이했다가 정주행 하게 된 웹드라마 Move to Heaven 은 천국으로의 이사를 뜻합니다.
실제 유 퀴즈에 출연한 유품 정리사 김새별 , 전 애원 씨의 에세이집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을 각색하여 만든 드라마라고 하네요.
저처럼 정주행을 하시면 좋을 듯하여 스포는 하지 않기로 하고 인상적인 감상 포인트를 남겨볼까 합니다.
- 무브 투헤븐 :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
- 등장인물 : 이제훈 , 탕준상 , 홍승희 , 정석용, 정영주 , 이문식 , 임원희 , 정애연 , 지진희
- 소개 :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 정리사 그루 (탕준상 님)와 그의 후견인 상구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도우며 그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대신 전달하는 과정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 회차: 시즌 1 - 10화
아버지 역에 지진희가 아들 역에 탕준상이 그리고 삼촌 역에 이제훈이 출연합니다.
외에도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여 뒷받침을 잘해주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아들이 사회에서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잘 교육시켜준 아버지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이란
발달장애의 일종으로, 사회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언어적 장애 증상을 보인다.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에 집중도가 높으며 말투에 운율적 리듬이 없이 단조로운 것이 특징이다. 문맥에서 벗어난 부적절한 단어를 반복하기도 하며 대인관계에 관심은 많으나 상호교류가 잘 되지 않는다. 강박장애와 우울증이 동반될 수 있다. 주변에서는 아스퍼거 증후군인 사람에게 무조건 고집대로 다 들어주는 것만이 좋은 방법은 아니며 행동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시청자들이 이러한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잘 연출해준 것 같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특징을 알고 나니 무브 투헤븐이 참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는 걸 새삼 더 느끼게 됩니다.
참고로 아스퍼거 증후군인 아들 역할에 탕준상 님의 연기도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알고 보니 이미 8살에 뮤지컬로 데뷔한 2003년생 배우였네요. 연기를 정말 잘하더라고요.
아버지와 아들이 유품 정리사 일을 하고 있는데 이들의 일하는 방식은 조금 다릅니다.
고인이 되어버린 사망자들의 유품을 일일이 하나씩 정리해 가면서 그들이 살았던 삶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유품 정리 사라는 직업을 가진 모든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것과는 다른 관점인데요 보고자 하는 사람에게만 그 유품들을 정리하며 고인의 인생의 희로애락, 그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 남기고 싶은 이야기, 하지 못했던 가슴 깊은 진솔한 이야기를 찾아냅니다.
그리고 찾아내는 그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인이 다른 이에게 전하고 싶었지만 끝내 전하지 못했던 것을 대신 전달해주는 일을 합니다.
정말 유가족을 위한 유품 정리가 아닌 고인을 위한 유품 정리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유품은 주로 하지 못 한말을 담은 메시지라서 밝은 내용보다는 슬프고 애틋한 이야기가 많지만 그 안에서 내가 죽기 전에 어떻게 해야겠다 라는 생각도 한번 해보게 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사랑과, 장애 증상에 대한 이해도, 유품 정리사라는 흔치 않은 드라마 소재를 주제로 담은 조금은 특별한 이야기.
타인의 죽음을 통한 나의 죽음에 대한 준비를 무브 투헤븐을 정주행하고 나면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시즌 1은 10화로 각 회당 약 1시간 정도이지만 10편을 다 보아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꼭 한번 보시길 바라면서 시즌 2도 기대가 되는 넷플릭스 웹드라마 무브 투헤븐 감상 포인트였습니다.